동생과 함께한 군산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군산이란 지역이 제겐 생소하고 연고도 관련도 없는 곳이라, 호기심은 있을 지언정 큰 기대는 없었는데 몇시간을 달려 도착한 군산은 요모조모 숨겨진 볼거리들이 첫눈에도 많아 맘이 들떴습니다. 차를 대고 이미 저녁으로 접어든 시간이었음에도 두시간 가량 내리 걸으며 군산의 호젓함을 즐겼습니다. 서울에선 이미 자취를 감춘 옛동네의 모습, 그 모습가운데 일본풍의 느낌이 남은, 역사적 흐름이 묻어나는 풍경들.. 생각할거리와 이야기거리를 풍성하게 생겨나더라고요.
특히 생각도 못한 스탬프 투어는 군산 곳곳을 좀 더 세밀히 들여다 보게해주었구요. 만약 언제고 또 군산에 들르게 된다면 이번엔 다른 스템프 투어에 도전해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책자에서 보니 스노우볼이 탐나기도 해서ㅎㅎㅎ!
박물관이나 유적지. 친절한 직원분들께도 감사했습니다. 동생과 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장식하게 해준 군산을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