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 기대하며 군산에 왔습니다 만, 짖궃은 봄바람이 버선발로 반겨주었습니다. 삼월 하고도 중순을 넘었는데, 매서운 바닷바람이 꾸준히도 불어댑니다. 아리랑 코스를 따박따박 완주하기가 녹록치만은 않았구요. 절반쯤 돌고, 늦은 점심으로 지린성 고추짜장까지 탐험했습니다. 나머지 코스까지 완주하고 스탬프도 다 채우고 나니 다섯 시가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처음 출발했던 초원사진관으로 다시 와서 완주도장까지 찰칵 받았을 때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과 그리움을 그득 안고 다시 서울로 돌아갑니다. 벚꽃 필 무렵이나 은목서향기 퍼질 늦가을에 다시 만나자, 군산! 나의 낭만도시, 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