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채만식의 탁류를 엄청 좋아해서 탁류길이 있다는 소식을 알고 꼭 와보고 싶었어요. ㅎㅎ 그래서 다른 길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탁류길을 돌았는데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걷다 보니 군산 지리를 알 거 같은 느낌. ㅎㅎ 탁류길이니 좀 더 다양한 탁류 관련 소설기록을 만날 수 있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길을 따라 걷는 것만이 아니라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각 명소들을 둘러보니 거의 하루가 다 걸렸어요. 채만식 문학비랑 말랭이 마을 스탬프를 찾기가 좀 어려웠지만 덕분에 더 군산 곳곳을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미션 달성보다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저리 둘러볼 수 있어 좋았어요. ㅎㅎ